한국 중국 미국, 세 나라의 북한 설득 프로세스가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북한에 특사를 보낼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베이징에서 한국과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만났습니다.
우다웨이 대표와 점심식사를 함께한 임성남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개성공단 문제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설명했으면, 중국은 이에대해 북한에 대한 대화제의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특사파견설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불과 어제 베이징에 도착할 때만 하더라도 임 본부장은 "특사파견에 대해서는 확인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었지만,
오늘 우다웨이 대표를 만난 이후 "특별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로 미묘한 차이지만 대답이 바뀌었습니다.
해석하자면, 확인해보니 아직 중국은 북한에 특사를 파견할 뜻이 없거나, 뜻은 있더라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따라서, 최근 미국을 다녀온 우다웨이 대표가 미국 보따리를 들고 북한을 다녀올 것이라던 이른바 특사파견 시나리오는 당분간 수면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