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인턴의 엉덩이를 만졌고 인턴직원이 노크할 당시 알몸상태였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전면 부인했던 핵심 사안들이 속속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피해 인턴 여성의 허리를 쳤다는 주장과는 달리 」「청와대 진술에서는 엉덩이를 만진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지난 11일 기자회견 내용이 거짓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 인터뷰 : 윤창중 / 전 청와대 대변인
- "제가 그 여자 가이드의 허리를 툭 한 차례 치면서…"
「또 인턴 여성이 윤 전 대변인의 호텔방으로 올라왔을 당시 자신이 속옷차림이었다는 주장.」
「이 부분에 대해서도 청와대 진술에서는 "팬티를 입고 있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자필 서명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청와대 측은 윤 전 대변인이 귀국 직후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팀 조사에서는 엉덩이를 만졌다고 진술해 놓고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성관계를 요구하거나 욕설을 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이렇게 윤 전 대변인이 청와대 진술과 달리 거짓 기자회견을 한 것은 미국 경찰수사와 재판에 대비해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야기를 했다는 분석입니다.
MBN 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