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망언을 쏟아내던 하시모토 유신회 대표를 오늘(24일) 오전 만납니다.
그런데 하시모토가 곤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치쇼로 이용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하시모토 / 일본 오사카 시장 (지난 13일)
- "군인이 전쟁 나갔을 때 휴식을 취하려면 위안부는 필수적입니다."
위안부 망언 종결자인 하시모토 유신회 대표.
한국인 피해 할머니들이 오전 11시 하시모토 대표를 만납니다.
공개 면담에서 그간 쏟아놓은 망언들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는 계획입니다.
교도통신은 하시모토가 "위안부들에게 사죄할 필요가 없다고 한 것은 잘못"이라며 사죄의 뜻을 밝힐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만남이 이뤄지기 전부터 우려가 먼저 나옵니다.
하시모토가 사죄 대신 단순 유감 표명에 그칠 것이란 관측입니다.
오히려 이번 면담을 자신이게 쏟아지는 비난을 돌려놓는 데 활용할 것이란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할머니들을 상대로 교묘한 정치쇼를 벌일 것이란 얘깁니다.
이런 가운데 20개 나라 68개 비정부기구가 일본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일본 정부에 하시모토의 발언을 비판하고 위안부가 중대한 인권침해였음을 인정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도 하시모토를 꼬집어 "파렴치하다"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MBN 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