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리 측 민간단체에 제안한 6·15 남북 공동 행사 개최에 대해 우리 정부가 불허 방침을 밝혔습니다.
북한의 최대 후원국가인 중국이 북한을 보는 관점에도 변화가 감지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광재 기자! (네, 통일부입니다.)
【 질문 1 】
북한의 6·15 공동 개최 제안에 대해 우리 정부가 불허 방침을 밝혔네요?
【 기자 】
네, 6·15 선언 13주년 행사를 남북 공동으로 개최하자는 북한 측의 제안에 대해 우리 정부는 사실상 불허 의사를 밝혔습니다.
북한이 당국 간 대화는 거부하면서 민간단체 행사를 공동으로 하자는 건 남남갈등을 부추기기 위한 이중적인 태도라는 건데요.
통일부는 당국 간의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민간이 행사를 하는 것은 여러모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 북한 당국이 우리 측 대화 제의에 응할 것을 재차 촉구하는 한편,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한 것에 대해서는 즉각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 질문 2 】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더욱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최근 북중 관계에 변화가 있다는 분석도 있네요?
【 기자 】
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취임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중국 정부의 관점 변화에 주목했습니다.
중국이 과거 어느 때보다 국제 사회의 전반적인 입장에 거의 동조하고, 실제 행동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왕자루이의 발언도 중국 지도부의 확연하게 달라진 태도를 보여주고 있는습니다.
유기준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 연락부장이 우리 측 방중 일행단에게 중국과 북한은 일반 국가 관계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장관은 또 북한과 대화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선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6월 말, 반관반민 성격의 한·미·중 전략 대화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