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임시국회가 내일(3일)부터 한 달간 회기로 열립니다.
여야 모두 민생법안을 중점적으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만 세부 내용에 대한 입장 차이는 커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4월 국회에서 다루지 못한 경제민주화 법안들을 6월 임시국회에서 우선으로 처리할 계획입니다.
프랜차이즈 법안과 공정거래위원회 전속 고발권 폐지 법안,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한 FIU 법안 등입니다.
하지만 쟁점 법안에 대해서는 여야 간 입장이 여전히 커 충돌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갑의 횡포를 뿌리뽑기 위해 남양유업 방지법과 대리점-가맹점주 보호법 등 이른바 '을 지키기 핵심' 법안들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 "내일 시작되는 6월 국회에서 127명 모두 의정 활동과 입법정신 통해 을의 눈물 닦는 정치를 시작할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경제민주화 법안 처리에서 속도 조절에 나서는 대신, 창조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성장에 무게를 싣는 분위깁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원내대표(지난 31일)
- "생산적인 국회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새누리당 입장에서 창조경제 기반구축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문제 (등을 우선으로)…."
여기에 최근 화두로 떠오른 통상 임금 문제를 놓고 여당은 노사정에서 우선 논의하자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신속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암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또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규제법안을 놓고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서 여야 갈등이 예상됩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새 원내지도부 출범 이후 처음 맞게 된 6월 국회인 만큼,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 기싸움이 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