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찾았습니다.
시민들 환영이 대단했는데요.
취임 100일 바로 직후 대구, 특히 옛 지역구를 찾은 것은 초심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이 1998년 정계 입문 후 내리 4선을 한 정치적 고향 '대구'를 찾았습니다.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지난해 12월 대선 유세 이후 반년 만입니다.
길거리에 선 시민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박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예정에도 없이 차를 세우며 길가의 시민들과 악수를 나눴습니다.
박 대통령은 예전 지역구 대구 달성군에 있는 노인복지관도 방문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일을 하다 보면 힘들고 어려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닌데 그때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시고 격려해 주시던 그런 어르신들 모습을 떠올리면서 힘을 내곤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대구수목원에서 열린 환경의 날 기념식에 이어 대구에 처음 조성되는 대구 국가산업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발파 스위치를 눌렀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오늘 출발하는 대구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전국의 산업단지들이 산업과 기술, 산업과 문화가 융합하는 창조경제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SOC 사업 예산 축소에 대한 지방의 우려를 감안한 듯 문제가 있는 사업 외에는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느끼는 사각지대에 적정 수준의 투자를 계속해 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정치적 고향 대구를 찾아 초심을 다진 박 대통령의 머릿 속은 온통 경제로 가득차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일자리 창출 등 경제와 관련된 박 대통령의 현장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