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건교부의 불협화음이 드러날 경우 건교부 장관이 큰 비난에 휩싸일 전망입니다.
보도에 은영미 기자입니다.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이 예고없이 발표해 되레 집값만 올려놓았다며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는 신도시 건설 계획 발표.
발표 방식을 둘러싸고 비판이 들끓자 마침내 청와대가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청와대는 수도권 투기 열풍 조짐과 함께 신도시 발표 후 후유증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점검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차 신도시 건설 정책이 구체적으로 발표되기까지의
과정과 언론을 통해 지적되는 부작용에 대한 사실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방
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신도시 건설 발표의 형식과 시장의 반응 등을 놓고 언론이 지적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문제의식을 청와대도 갖고 있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됩니다.
추 건교 장관이 아직까지 설익은 정책을 불쑥 내놓은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부처간 협의가 진행중인 가운데 시장에서 불안한 조짐이 보이자 서둘러 언급한 것 같은 감이 있다는 박병원 재경부 차관의 발언도 같은 맥락입니다.
특히 신도시 발표 시기와 형식 등을 청와대와의 사전 조율없이 내놨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청와대는 확인을 해보겠다고 밝혀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다음달 외교안보라인 교체때 추병직 건교 장관이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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