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NLL 대화록 공개'에 대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최고 존엄에 대한 우롱"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에 대해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긴급 성명에서 "괴뢰보수패당이 일방적으로 담화록을 공개한 것은 최고 존엄에 대한 우롱이고 대화상대방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라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또 "청와대 승인 없이는 공개가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하다"며 청와대 개입설을 주장했습니다.
이번 조치를 취한 배경으로는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건을 꼽았습니다.
여론이 시끄러워지자 시선을 분산시키려 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종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02년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던 사실을 꼬집은 것입니다.
북한은 결국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꼴'이 됐다며 "이번 망동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