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상의 오늘(27일) 만남은 1992년 한·중 수교 이래 31번째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정상회담은 역대 대통령들의 정상회담과 어떻게 다를까요?
김명준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양국 정상은 1992년 수교 이후 상대국을 오가거나 제3국에서 거의 해마다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비약적인 관계발전을 해왔습니다.
이번 한중정상회담이 과거 정부의 정상회담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은 우리나라 대통령이 처음으로 취임 후 일본보다 중국을 먼저 방문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집권 초 대통령들의 해외 방문은 관례로 미국→일본→중국 순서로 이뤄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에도 미국이 아닌 중국에 먼저 해외특사단을 보내는 등 중국과 관계에 신경을 써왔습니다.
▶ 인터뷰 : 우수근 / 중국 둥화대 교수
- "북한발 위기 같은 것으로 인해서 한국은 북한에게 가장 영향력이 큰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강화가 더 필요하게 된 것이죠."
그동안 양국 관계는 김대중 정부 시절 '21세기를 향한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때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한데 이어 이명박 정부에서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단계적인 발전을 이뤄왔습니다.
역대 정상회담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들이 많았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등 12개항 합의를 이끌어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차세대 IT협력과 미래첨단기술 등 10대 사업을 지정해 협력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한·중 FTA 추진 검토 등 4개항에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