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민주당 의원 74명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NLL 대화록 청문회를 요구했는데요.
나머지 의원들은 왜 참여하지 않았을까요?
NLL 사건 해법을 놓고 민주당 안에서 미묘한 갈등 기류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 국회의원 74명이 오늘(28일) NLL 청문회 실시를 위해 7월 국회를 열자고 주장했습니다.
이목희·노영민 등 친노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지만, 당내 지도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최민희 / 민주당 의원
- "의원 74명이 서명했는데 이걸 어떻게 지도부께서 무시하겠습니까…."
하지만, 당 지도부는 사전 교감이 없었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NLL 사건 대응 과정에서 친노 성향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점은 당 지도부의 새로운 고민입니다.
자칫 친노 계파에 당 주도권을 넘겨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외 집회를 놓고도 친노 의원들은 적극적이지만, 당 지도부는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법안 처리도 중요하다며 장외투쟁 드라이브의 속도 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 "국회에서의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의 처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국정원 사태를 둘러싸고 시작된 여야의 정치 공방에 민주당의 계파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