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지역안보 포럼 회의에 6자회담 당사국 외교수장들이 모두 모여, 북핵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오늘 채택될 의장성명에 어떤 해법이 담길지 관심이 쏠립니다.
브루나이 현지에서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열릴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참석을 위해 모인 6자회담 당사국 외교수장들이 치열한 외교전을 펼쳤습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대해 한미일은 물론 중국도 단합된 입장이라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케리 / 미국 국무장관
- "(한·미·중·일) 네 나라는 북한의 미래에는 비핵화가 포함돼야 한다는 데 완전히 일치돼 있습니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사전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나 6자회담 등 대화재개와 관련해 온도 차는 여전합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북한 박의춘 외무상과 양자회담을 연 뒤 조속한 대화 재개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중국은 유관국들이 각자 행동에 나서고 여건을 만들어 한반도 문제가 조속히 대화를 통한 해결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기대합니다."
회담 마지막 날인 오늘 남북, 북미 간의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브루나이)
- "오늘 열리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회의에서는 북핵문제 등에 대한 성명이 채택됩니다. 6자회담 당사국들의 견해차가 좁혀질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브루나이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