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대화 재개를 놓고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가 거세자, 북한이 다시 러시아와 중국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북핵 협상을 총괄하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1부상은 러시아를,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은 중국을 찾았습니다.
이유가 궁금한데요,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핵 협상을 총괄하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1부상은 오늘(2일) 러시아 방문 길에 올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부상이 러시아 방문을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며 국성웅 외무성 부상과 티모닌 러시아 대사 등이 김 부장을 배웅했다고 밝혔습니다.
방러 목적과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한반도 비핵화를 두고 한·중·미·일 4개국의 공조에 대항한 외교행보로 해석됩니다.
북한은 블라디미르 티토프 러시아 외무부 제1차관 등을 만나 북한의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끌어낼 전망입니다.
김성남 북한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국제부 대표단은 중국 방문 길에 나섰습니다.
역시 방중 목적과 일정을 밝히지 않았지만, 6자회담 재개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중국 방문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김열수 / 성신여대 교수
- "결국, 6자회담에 있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봅니다. 일련의 흐름이 북한으로서도 대화에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봅니다."
특히 김성남은 과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수행했던 중국통이란 점을 감안할 때, 하반기 김정은 방중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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