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참패 이후 봇물이 터진 정계개편 방안을 둘러싸고 격론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상구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1)
여당내 갈등 기류가 심상찮은데, 오늘 의견이 좀 모아질 수 있을까요?
답)
오늘 당장 의견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없는듯 합니다.
다만 오늘 의원총회에서는 그동안 물밑에서 진행돼 왔던 정계개편 논의가 처음으로 공식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계파별로 저마다 갖고 있는 생각을 밝히고 공개적인 갑론을박이 시작된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겠습니다.
의원들은 아침부터 계파별 모임을 갖고 각자의 입장을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열린우리당의 정계개편 논의는 크게 신당창당과 당 사수의 두 갈래로 진행중입니다.
신당파가 다수를 점하고 있지만, 공개석상에서 어느 쪽의 목소리가 클지는 좀더 지켜볼 일입니다.
오늘 의원총회에서는 격론이 예상되기 때문에 오후쯤에서야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2)
고건 전 총리도 오늘 청주에서 정계개편에 대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라지요?
답)
고건 전 총리는 자신의 외곽조직인 미래희망포럼의 충북지부 창립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청주를 방문합니다.
오후 2시에 기자들과 간담회 자리를 예정하고 있는데, 이 자리에서 정계개편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상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는데, 열린우리당이나 민주당 중심이 아닌 이른바 제3지대에서 통합신당을 만들자고 제안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집니다.
즉, 자신을 신당의 구심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인데,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질문 3)
정치권에서 또하나 주목되는 일정이 있네요.
김대중 도서관 후원의 밤 행사가 오늘 열리는군요?
답)
그렇습니다.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오늘 저녁에 열리는데,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물론 참석하고, 임채정 국회의장,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 민주당 한화갑 대표와 김효석 원내대표의 참석이 예정돼 있습니다.
우선은 요사이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김 전 대통령의 입에 시선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또 정계개편 논의가 한참인만큼, 여야 정치인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이는 자체도 큰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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