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닫힐라" 재발방지책 놓고 충돌 가능성

【 앵커멘트 】
이번 실무회담에서 우리측이 해결해야 할 또 다른 핵심 쟁점은 공단 폐쇄와 같은 사태가 다신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일입니다.
다시 말해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문제'에 대한 논쟁으로 남북의 충돌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박유영 기잡니다.


【 기자 】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기 전에 북측이 '재발 방지대책'을 약속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언제든 북한이 마음먹기에 따라 이번 같은 사태가 또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 (정부와의 대화는) 계속 거부하면서 민간에게 '안위도 보전하고 물건도 가져갈 수 있으니 와라' 이게 말이 됩니까.

이에 따라 다시는 개성공단을 항의나 불만 표출 수단으로 삼지 않겠다는 북한의 다짐부터 받아내겠다는 게 우리 협상단의 전략입니다.

공단에서 일하는 우리 측 인력의 신변 안전 보장 방안 마련도 중요한 협상 의제입니다.

다만 이런 대책을 한꺼번에 요구할 경우 북한이 최고존엄 모독을 앞세워 반발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속도 조절을 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배기찬 / 전 대통령비서실 동북아비서관
- "우리가 바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한 번에 모든 합의를 이루려 하지 말고 일차적으로 개성공단 정상화를 이뤄내고…."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shine@mbn.co.kr]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