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첫 실무회담에서 남과 북이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함에 따라 언제, 어떤 방식으로 재가동이 시작될 지 궁금한데요.
공단이 다시 정상화 되려면 어떤 관문을 거쳐야하는 걸까요?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4월 3일 북한의 일방적인 조치로 문을 닫은 개성공단에 대해 남북이 95일만에 재가동에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서 호 / 실무회담 대표(남북경협지구지원단장)
- "남과 북은 개성공단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개성공단을 발전적으로 정상화해 나간다는데 인식을 공유하면서…."
당장 오는 10일부터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공단을 방문해 설비 점검과 정비 활동에 나섭니다.
정부는 내일(8일) 시설 점검 지침을 만들어 입주 기업인들과 조율에 나섭니다.
우선 갑작스런 공장가동으로 발생할 지 모를 전기안전 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관련팀을 먼저공단에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완제품과 함께 공단에 남은 원부자재를 어떤 방식으로, 언제부터 반출할 지도 결정해야 합니다.
게다가 설비 점검에 이어 북측 근로자의 복귀까지 감안하면 공단가동 정상화는 이르면 보름에서 한 달 정도가 걸릴 걸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10일 열릴 후속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요구하는 재발 방지 대책과 피해복구 문제를 놓고 남북이 다시 줄다리기를 거듭할 경우, 이보다 더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판문점 공동취재단 이재기, 이종호,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