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컬러스 번즈 미 국무부 차관이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일본과 중국을 거쳐 다음주 8일에 방한합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결정으로 관련국들의 움직임이 빨라졌습니다.
먼저 니컬러스 번즈 미 국무부 정무차관이 한중일 세나라를 잇따라 방문합니다.
번즈 차관은 일본과 중국을 거쳐 다음주 8일에 한국을 찾아 유명환 외교부 제1차관과 '차관급전략대화'를 합니다.
한미 두나라간 현안과 국제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지만 아무래도 6자회담이 주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두 차관은 6자회담이 다시 열리는 데 따른 후속대책을 협의하고 구체적인 대응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유 차관과 번즈 차관은 앞으로 열릴 6자회담 대책과 관련된 기본사항에 대해 주로 논의한 뒤, 공동 언론발표문 형태의 결과물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차관급 전략대화는 올해 1월 워싱턴에서 반기문 외교부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간에 열린 한미 장관급 전략대화 때 후속 협의 채널로 합의된 것입니다.
한편, 미국측 주도로 6자회담 날짜를 놓고 관련국들의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다음달 초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사전 조율 차원에서 검토됐던 예비회담은 열지 않는 것으로 정리되는 분위기입니다.
유상욱 / 기자
-"예비회담이 열리지 않을 경우 6자회담 관련국들이 물밑 접촉을 통해 사전 조율 작업을 벌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구체적인 회담 일정도 이 과정에서 확정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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