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2일) 열린 개성공단 5차 실무회담에서 남북은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공단 가동 중단에 대한 재발방지 문제에 대해 양측의 이견은 컸지만, 일부 의제에선 의견을 좁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권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열린 다섯번 째 남북 실무회담도 결렬됐습니다.
공단 가동 중단에 대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우리 정부의 요구에 북측은 여전히 난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기웅 / 우리 측 수석대표
- "쌍방간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재발방지 보장 부분이다. "
우리 대표단은 이밖에 남한 근로자들의 신변안전과 자산보호, 외국 기업 유치를 위한 공단 국제화 문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은 공단 국제화 문제에 대해선 일부 진전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은 오는 25일 6차 회담을 열기로 했지만, 합의문 도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오는 27일 정전 60주년을 맞아 남북 모두 대규모 행사를 계획하는 등 치열한 장외 신경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6차 회담에서 결론이 안날 경우, 다음달 열리는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과 함께 남북 간 군사 긴장관계가 다시 고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