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여야가 서로 치고받던 국정원 댓글 의혹 국정조사 특위가 이번 주엔 좀 조용할 것 같습니다.
왜냐구요?
며칠 일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특위가 이번 주 내내 쉰다고 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마가 끝나가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습니다.
이에 맞춰 국회 국정원 댓글 의혹 국정조사 특위도 방학을 맞았습니다.
날씨도 덥고, 다른 의원들은 다 쉴 때 특위 위원들만 애쓰고 있다는 게 쉬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새누리당 국정원 국조 특위 간사
- "다른 의원들은 다 쉬는데 특위 위원들만 와서 특위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을 몰아서 하고. 또 7월 말 마지막 주는 또 너무 더우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8월 5일에 하고."
지난 2일, 45일간의 활동 기간을 정해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가 꾸려진 뒤 실제 특위가 열린 날은 오늘까지 고작 나흘.
국정원 기관보고와 청문회를 포함해 남은 일정을 다 합치더라도 실제 특위 활동기간은 6~7일 정도에 그치게 됩니다.
한 술 더 떠 여야는 활동 기간을 사흘 앞당겨 다음 달 12일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특위 활동을 예정보다 일찍 끝마치기로 합의했습니다.
고작 일주일 문 여는 특위를 만들려고 여야는 지난 몇 달 동안 수 없는 막말과 공방을 벌인 셈이 됐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