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휴양지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모습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해변을 걷다 백사장에 낙서하고 편한 옷차림으로 동네를 거니는 모습이 영락없는 이웃집 어머니입니다.
김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얇은 군청색 블라우스에 통이 넒어 편해 보이는 치마를 입고 동네를 거닐고.
해변을 걷다 백사장에 나뭇가지로 '저도의 추억'이라고 써보기도 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휴가차 35년 만에 다시 찾은 저도에서 옛 추억을 떠올리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중 앞에 공개했습니다.
총 다섯 장의 사진이 올라와 있는데, 배를 타고 바닷바람을 쐬고, 창가에 앉아 또 평상에 서서 주변 경치를 바라보는 모습은 영락없는 이웃집 어머니의 모습입니다.
사진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은 부모님인 고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글로 올렸습니다.
35년이 지난 오랜 세월 속에 부모님과 함께 했던 추억의 장소에 오게 돼 그리움이 밀려오고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저도의 모습이 마음을 사로잡는다며, 복잡하고 힘든 일상을 떠나 마음을 식히고 자연과 어우러진 백사장을 걸으며 라며 글을 맺었습니다.
저도는 박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통령 공식 별장으로 지정한 곳으로, 박 대통령의 젊은 시절 비키니 입은 사진을 찍은 곳이기도 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