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장외투쟁의 고삐를 바짝 당겼습니다.
새누리당은 국회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취임 100일을 맞은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세금개편안은 세금 폭탄이라고 성토하고 오늘(12일)부터 반대 서명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 "중산층과 서민으로부터 더 많은 세금을 걷는 것이 중점이 돼 있기 때문에 이것은 우리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으로 촉발된 장외투쟁이 열이틀째를 맞는 상황에서 여론의 호응이 높은 세금 문제를 통해 장외 동력을 얻겠다는 전략입니다.
새누리당은 국회로 돌아오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이유도 명분도 없는 정치선동만 있는 무책임한 구태정치입니다."
그러면서 민생문제와 전년도 예산 결산 심사 등 산적한 현안을 국회에서 처리하자고 압박했습니다.
여기에다 14일로 예정된 국정원 첫 청문회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국정조사가 파행되고 여야관계는 더 경색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는 오늘(12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국정원 국정조사' 활동 기간을 오는 23일까지 8일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영상 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 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