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세제 개편안 전면 수정까지 이르자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화살이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현오석 / 경제부총리(지난 8일)
- "정부의 고충과 어려움을 좀 더 넓은 안목으로 이해해주시고 협조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민주당 원내대변인(지난 8일)
- "2013년 세제개편안은 한마디로 '부족한 세수를 서민에게서 채우겠다' 였습니다."
세제개편안 발표와 동시에 야당의 비난이 쏟아졌지만, 정작 여당은 환영했습니다.
▶ 인터뷰 : 민현주 / 새누리당 대변인(지난 8일)
- "바람직한 방향으로 판단되고…. 당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서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청와대 조원동 경제수석도 '한 달에 1만 3천 원 정도면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 '세금을 걷는 것은 거위가 고통을 느끼지 않게 깃털을 빼내는 것'이라며 오히려 불난 여론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급속도로 커진 비난에 결국 대통령이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정책을 철회하는 민망한 사태까지 이르자, 야당은 물론 여당까지도 현 부총리와 조 수석을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민주당 대변인
- "이렇게 국민들과 간극이 넓은 경제라인은 반드시 교체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새누리당 최고위원
- "봉급쟁이들의 불만을 예견하지 못했다면 정말로 정책 감각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집중포화가 쏟아지면서 그동안 박 대통령의 신임을 받아온 새 정부 경제팀의 개편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