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경화에 대한 반일 감정은 북한도 예외가 아닙니다.
북한까지 나서서 일본에 대해 영토 강탈의 야망을 드러낸 철면피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일본을 공개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일본이 독도를 빼앗긴 땅으로 왜곡하고 있다면서 "독도는 한 번도 일본땅이 되어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달 초, 일본이 자국민의 61%가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로 인식하고 있다고 발표한 여론조사를 염두에 둔 겁니다.
또 일본이 국민들 사이에서 독도강탈을 선동하고 있다면서 "철면피하고 오만무례하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더불어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면서, 우경화가 노골화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김흥광 / NK지식인연대 대표
- "(8·15를 맞아) 침략을 당했던 그런 국가로서 뭔가 국가의 공식적인 입장을 내놔야 하고, 중국에 있어서 당신들의 강경한 대일 정책에 우리가 공감하고 있다는…."
일본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북한의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북한은 지난 11일 로동신문을 통해 일본에 역사를 바로 보지 않고 반성하지 않으면 국제적 신뢰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지난 7일에는 '일본의 미래는 올바른 과거청산에 있다'는 논평을 통해 과거의 잘못을 덮으려는 일본에 반성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