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뿐만 아닙니다.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이 내놓은 DMZ 생태평화공원 조성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MBN이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DMZ 공원 후보지가 어디인지, 오지예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비무장지대는 적막하고, 긴장감이 맴도는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땅으로 그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전 세계인이 찾는 관광지로 만들어 희망의 땅, 평화 통일의 전진 기지로 만들겠다는 게 박근혜 정부의 청사진입니다.
정부는 상징성과 환경 영향성, 접근성을 고려해 생태 평화 공원을 조성할 계획인데요.
검토 중인 후보지는 모두 세 곳입니다.
서부전선의 파주와 중부전선의 철원, 그리고 동부전선의 고성인데요.
차례차례 살펴볼까요.
파주의 장점은 무엇보다 접근성입니다.
경의선 철도와 도로를 앞세워, 비무장 지대에 있는 유일한 민간인 마을 대성동 그리고 판문점과 연계한다는 구상입니다.
두 번째 후보지는 철원입니다.
노동당사 건물 등 6·25 전쟁 당시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있고, 그동안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면서 생태 환경의 보고라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마지막으로 고성은 산림 자원이 우수합니다.
이곳에 생태 평화공원이 조성되면, 금강산과 설악산을 최단거리로 갈 수 있는 점이 최대 장점입니다.
정부는 현재 전담기획단을 꾸려 기본계획 수립을 마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형석 / 통일부 대변인
- "관계부처와 함께 구체적인 필요한 조치를 검토 중에 있고, 개략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했으며…."
평화공원 입지는 북한과 유엔사와 협의를 거쳐야 하지만, 강원도 철원 생창리 일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calling@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