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의 실무접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북은 3년 만에 열릴 이산가족 상봉의 규모와 장소 등을 논의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통일부입니다.
【 질문 】
판문점에서 남북 간 실무접촉이 시작됐죠?
【 기자 】
네, 남북 대표단은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오늘(23일) 오전 10시부터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남북은 오늘 실무접촉에서 상봉 장소와 날짜, 규모 등을 논의하게 됩니다.
우리 측은 박근혜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제시한 다음 달 19일 추석 전후의 이산가족 상봉 성사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산가족 가운데 고령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가능한 많은 인원이 참석할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18차례의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남북이 각각 200명씩이 나온 14차 행사를 제외하고 모두 100명씩이 참석했습니다.
장소는 북측이 제안한 금강산이 될 것이라는 관측인데요.
우리 측은 서울과 평양을 오가는 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장소문제를 고집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측 대표단은 출발에 앞서, 상봉행사 성사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덕행 /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남측 수석대표)
- "이산가족 문제는 정부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기본적인 인도적 현안입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이산가족들의 이산의 아픔을 덜어
오늘 실무접촉에서 우리 측은 서신교환과 화상상봉,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 등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 등 남북관계 현안을 이산가족 상봉과 연계시켜 제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