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강대강'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이 내일부터 단독으로라도 결산 국회를 열겠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은 국회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맞받았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이 내일부터 여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상임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정부 예산에 대한 국회 심사와 결산을 위해 상임위원회를 단독으로 열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내일부터 저희 새누리당은 우선 가능한 상임위부터 시작해서 결산 심의를 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새누리당에 끌려가지 않겠다며 국회 복귀를 거부했습니다.
김한길 대표 역시 최근 민주주의가 회복될 때까지 천막을 지키겠다고 말해 장외 투쟁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그제)
- "낮이나 밤이나 새벽에도 천막을 집 삼아 당대표인 저부터 여기 광장의 천막을 지켜내겠습니다."
새누리당이 상임위원회를 단독으로 열더라도 야당 의원들이 없으면 결산 결과를 의결할 수 없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8월 결산국회는 물론 9월 정기국회도 언제 정상적으로 열릴지 가늠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다만 민주당의 3·15 부정선거 발언으로 논의가 중단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 회담이 이뤄진다면 국회 정상화의 실마리가 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