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지 오늘(25일)로 꼭 6개월이 됐습니다.
우리 국민은 박 대통령의 안보·외교정책에 대해서는 후한 점수를 줬지만 경제는 좀 더 챙겨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매우 또는 대체로 잘 하고 있다는 대답이 64.3%에 달했고 26.9%는 잘못하고 있다고 부정적으로 답했습니다.
가장 잘한 정책으로는 대북정책이 꼽혔고, 외교와 복지정책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경제정책은 상대적으로 인색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전계완 / 매일 P&I 대표
- "정치가 실종되다 보니까 오히려 경제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 그대로 지지율에 반영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경제과제는 물가 안정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일자리 창출과 가계부채 해소가 뒤를 이었습니다.
'증세 없는 복지'가 실현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불가능하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복지 확대를 위해 세금 부담이 느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받아들일 수 있다는 쪽과 없다는 쪽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대통령과 여야 정당 간 청와대 회담에 대해서는 78.1%가 '필요하다'고 밝힌 가운데 회담 형식에 대해선 5자회담이 가장 많았습니다.
민주당 장외투쟁에 대해서는 70.5%가 '국회로 돌아가야 한다'고 응답했고,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는 특검수사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