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이후 4년만에 이뤄진 한미일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동북아시아에서 갈등보다는 협력의 질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하노이에서 박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2002년이후 4년만에 한국 미국 일본의 정상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를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합의내용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에 대해 갈등보다는 협력의 질서로 북핵문제를 포함해 동북아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두 정상에게 동북아 안보문제를 장래의 비전을 가지고 풀어나가자면서 갈등보다는 평화와 협력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 송민순 외교부장관 내정자
-"갈등보다는 협력의 질서를 장기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서 많은 대화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를 하고."
또 노무현 대통령은 동북아시아에서의 미국의 역할과 관련 미국이 당사자적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주문은 미국이 태평양을 거너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동북아의 일원으로 직접 당사자인 위치에서 북핵문제를 바라봐 달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미국이 북핵의 직접 당사자인 한국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북핵문제를 해결하는데 당사자적 입장에서 북한과의 직접대화에 나서달라는 속내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일본에 대해 독일처럼 동북아에서 협력의 질서를 만들어 나가는 결단을 가지고 지역문제를 풀어달라고 강하게 요청했습니다.
이는 교과서 역사왜곡이나 독도문제 신사참배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일본의 최근 역사적 사실 왜곡 행위를 중지해달라는 요구로 해석됩니다.
한미일 정상은 또한 북 한핵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한미일간의 협력뿐만아니라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도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인터뷰 : 송민순 외교부장관 내정자
-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는 한미일 간의 협력뿐만아니라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이 긴요하다는데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하고"
인터뷰 : 박종진 기자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에이펙 정상회의에도 21개국 정상들에게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박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