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정원의 압수수색에 정치권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석기 의원의 소속당인 통합진보당은 압수수색을 맹비난했고, 새누리당은 면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멘트 】
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기자회견을 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이석기 의원이 몸담고 있는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원의 압수수색을 맹비난했습니다.
이 대표는 청와대와 국정원이 유신 시대의 용공 조작을 21세기에 하고 있다면서 이는 촛불을 잠재우기 위한 공안 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반응은 엇갈렸는데요.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이 의원을 포함한 통합진보당 관계자들이 진정으로 떳떳하다면 압수수색을 방해하지 말고 검찰의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국정원이 국회까지 들어와 현역의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하는 사태를 엄중히 지켜본다면서 진행되는 상황을 보며 추가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의원은 MBN과의 통화해서 황당하다고만 밝힌 뒤 급하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현재, 이석기 의원실에서는 국정원 직원들과 의원실 보좌진들이 대치하면서 압수수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