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도 체포동의안 처리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이르면 다음 주 초에 결론이 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안 처리를 위해 9월 정기국회에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 의원이 내란 음모 혐의를 받는 만큼 사법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원내대표(어제)
- "국가 안보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이 사항에 대해선 야당도 협조해 주실 것으로…."
그동안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민주당도 체포동의안 처리 쪽으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어제)
- "민주당은 지난 대선 당시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 사건과 최근의 내란음모 사건은 별개의 것으로…."
정기국회 개원식이 열리는 모레(1일) 여야 수석 부대표가 만나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일정 조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체포동의요구서가 모레 국회로 오면 개원식 직후 본회의를 열어 보고한 뒤 사흘 이내에 본회의를 다시 열어 통과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렇게 민주당도 체포동의안 처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을 보이자 이석기 의원은 발끈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석기 / 통합진보당 의원
- "만약 야당이 체포요청에 동의한다면 역사에 민주주의를 죽이는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여야 모두 체포동의안 처리에 상당히 공감하는 분위기여서 이르면 다음 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