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문제와 출자총액제한제도 등 다른 현안은 앞으로 계속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그렇다면 이라크 자이툰 부대가 바로 철군을 하는 것입니까?
답)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라크 자이툰 부대의 파병 기한은 올해까지인데요.
오늘 여당이 당론으로 결정한 것은 파병연장 동의안과 함께 정부가 언제 철군할 것인지 계획도 함께 제출하라는 것입니다.
의총 표결 결과 철군계획서 요구와 파병연장, 즉각 철군이 각각 7:2:1의 비율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의총에서는 부동산 정책이나 출자총액제한제도 등 다른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당론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최근 정부 고위관계자에게 자진사퇴 용의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전 후보자가 여야의 극심한 대치에 부담을 느끼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입장은 노무현 대통령에게도 전달됐으며, 노 대통령의 최종 결심을 기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2)
그런가하면 어제 전국적으로 대규모 시위가 있었는데요. 한나라당이 강하게 비난했죠?
답)
그렇습니다.
한나라당은 어제 시위를 안보위협으로 규정하면서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민노총과 전교조의 집회는 불법시위라고 볼 수 밖에 없다며 이 모든 것이 정부 대처가 제대로 안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강 대표는 정부가 확고한 태도를 갖고 법을 확실히, 정확하게 집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전여옥 최고위원은 7만 5천여명의 불법시위대가 정부에 선전포고를 했다며, 법대로 엄단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질문3)
민주당 내에서 한화갑 대표와 정균환 부대표의 갈등이 표면화됐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네, 이달 초 한화갑 대표는 엄대우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을 전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에 임명했는데요.
정 부대표 측은 이에 반발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실상 두 집 살림을 해왔습니다.
그러자 전북도당은 정 부대표를 당에서 제명시켰고 정 부대표는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배후에 한화갑 대표가 있다며 한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그동안 정계개편 과정에서 한 대표는 고전 총리와 거리를 두고 있는 반면, 정 부대표는 고 전총리와의 연합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충돌을 빚어왔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정 부대표측 8백여명이 관광버스를 나눠타고 국회로 와 항의를 할 것으로 보여 민주당내 내홍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한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