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10월 재보궐선서에서 새누리당 경기 화성갑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그런데 공천 확정 후 정치권에서 이런저런 말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미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10월 재보선 새누리당 경기 화성갑 후보로 확정된 직후 국회를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10월 재보선 화성갑 새누리당 후보
- "당이 하나가 되는 단합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울타리 역할을 할 것이고, 박근혜 정부가 5년간 잘 항해할 수 있도록…."
그런데 공천 확정 과정을 놓고 이런 저런 뒷말이 많습니다.
서 후보의 경쟁자였던 김성회 전 의원의 경선 요구를 일축하고, 전략공천을 강행해 '밀실 공천' 빈축이 일고 있습니다.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이긴다고 하더라도 1석 이긴 것이고, 오히려 100석을 이길 수 있는 대의명분을 잃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부 소장파 의원들이 서 후보 공천을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선거를 앞두고 집안 내부 단속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서 후보의 아들이 지난 4월 국무총리실 4급 서기관으로 낙하산 채용됐다는 주장이 불거져 잡음이 더해졌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서청원 후보 대항마로 손학규 상임고문 차출론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손학규 고문이 나설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손학규 후보 출마에 힘을 실었습니다.
10월 재보선에서 '서청원 대 손학규'라는 거물들의 빅 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선거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