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김선일씨 피살사건 이후 금지됐던 한국기업의 이라크 진출이 내년부터 허용됩니다.
자이툰부대가 철군하고 나면, 전후재건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자이툰부대가 주둔해 있는 이라크 아르빌지역와 쿠르드 자치지구에 대한 한국기업의 진출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허용됩니다.
한국기업들은 2004년 6월 김선일씨 피살사건 이후 이라크 진출이 전면 금지된 바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한 우리나라가 한국기업 진출을 계속 금지할 경우, 내년말 철군 이후에는 전후 재건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영영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현재 요르단에서 아르빌로 출장방식을 통해 영업을 하고 있는 LG전자가 현지지사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슬레마니아 지역에서 활동중인 한국계 건설업체 'UIENC'도 진출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 2일 서종대 건설교통부 본부장을 단장으로 관계부처와 기업인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3박4일간의 일정으로 현지에 파견했습니다.
조사단은 현지 치안 상황
한편, 기업들의 이라크 진출을 관할하는 외교통상부는 사업의 타당성과 신변안전, 경호조치 등을 감안해 선별적으로 허용하기로 내부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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