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은 뒤늦게나마 진실이 밝혀졌다는 입장이지만 야당들은 '몸통'을 건드리지 못했다며 특검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정치권 반응 정리해주시죠.
여당의 반응은 검찰의 수사결과를 비교적 수긍하는 분위기입니다.
노웅래 공보담당 부대표는 늦었지만 외환은행 매각과정의 비리와 부정이 밝혀져서 다행이라고 말했씁니다.
법사위 소속 문병호 의원도 검찰이 상당히 많은 부분을 밝혀냈다면서 변양호 국장 윗선의 개입 의혹을 제기할 수는 있겠지만 수사실무상 고위층이 개입했다고 쉽게 단정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검찰의 수사 결과가 기대에 못미쳤다는 반응입니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정책 최고결정권자인 윗선은 그냥 둔 채 실무자들의 책임만 묻는 반쪽짜리 수사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나 대변인은 검찰이 앞으로도 꼬리 자르기식 수사만 계속한다면 특검 도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상열 민주당 대변인은 조직적 개입 여
부나 배후세력 등을 밝혀내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구요.
박용진 민주노동당 대변인도 론스타가 로비와 불법행위를 자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처벌이 진행되지 않은 것은 면죄부를 주는 행위라며 특검울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2>
정기국회 이야기도 해보죠.
여야가 결국 제때 할일을 하지 못해 정기국회가 끝나자마자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죠
그런데 이마저도 사학법 문제로 파행으로 치닫을 가능성도 남아있다구요
그렇습니다.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와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어제 오후 회담을 갖고 오는 11일 부터 15일까지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양당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회기내에 예산안 처리가 불가능한만큼 임시국회를 열어서 내년 예산안과 예산 부수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15일까지 예산을 처리하기로 함의한 만큼 이제는 민생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사법개혁안 처리에 남은 일주일 노력 경주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로스쿨법과 사학법안에 노력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한나라당도 일단 사학법을 예산안과는 연계시키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예산안 처리가 늦어진 책임은 정부와 여당의 준비 부족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예산안 심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당은 개방형 이사제 부분을 제외한 사학법 재개정을 논의하자는데 반해 한나라당은 개방형 이사제를 손대지 않을 경우 국회 모든 일정을 중단할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한나라당은 전 일정이 중단되는 사태가 있다면 그것은 교육위원회의 심의를 미루고 있는 열당 교육위원 때문이라는 것은 지적합니다."
이에따라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사학법이 임시국회와 예산안 처리를 좌우할 변수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