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지금 국정감사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무척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가 깜짝 인사를 단행하자 여야의 정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청문회보다 앞서 후보 검증에 몰두하느라 민생은 뒷전이 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이미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정감사 시작 전 입 모아 민생 국감을 외치던 여야는 정쟁을 벌이느라 민생은 잊은 지 오래입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감사원장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내정했고, 오늘(27일)은 검찰총장 내정자를 발표했습니다.
민주당은 코드 인사, 공작정치라면서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
- "무엇이 두려워서 언론을 피하고 국민의 이목을 피하고 야당의 지적을 피해서 이렇게 야반도주하듯이 임명을 한 것입니까."
새누리당은 국정감사 기간에 인사가 난 것에 대해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지만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민주당은) 구태 국정감사에서 벗어나 주시길 간곡히 당부한다. 또 남은 국정감사 기간 동안 정쟁과 정치공세 없이 국정감사를 치를 수 있도록…."
아직 청문회 일정도 잡지 못한 상태에서 후보자에 대한 흠집 내기로 국정감사가 변질될 가능성도 큽니다.
▶ 인터뷰(☎) : 고영신 / 한양대 특임교수
-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여야 간의 상당한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쟁의 여지가 많이 있다고 보겠습니다."
한편, 국정감사 마지막 주에는 대검찰청, 국방부, 법무부, 국정원 등 핵심 쟁점 현안이 몰려 있는 상황.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지 집중 점검해야 할 여야가 정쟁만 벌이다 귀중한 국정감사 기간을 낭비하지는 않을지 우려됩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