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효숙 사건과 관련해서는 우리 사회에 극우의 광기가 흐르고 있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지난 6일 특정 신문들이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한 데 대해 하이에나식 보도 행태라며 독설을 퍼부었던 청와대.
이번에는 아예 비서실장까지 나서 올해의 사건으로 전효숙 헌재소장 동의안 처리 등 세가지를 들고, 사건의 중심에는 정치언론이 있었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병완 실장은 청와대 브리핑에 '올 한해를 보내며 비서실 직원에게 보내는 글'에서 전효숙 사건 과정에서 언론은 본질을 외면하고 불구경 하고 있었다고 성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실장은 특히 우리사회에 극우의 광기가 흐르고 있다고 아주 적나라하게 밝혀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 실장은 또한 전효숙 철회는 의회민주주의의 죽음을 알린 '조종'이라고 단정짓고, 참여정부를 조종을 친 종지기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실장은 뉴라이트 학자들의 교과서 포럼 사건과 관련해 단순히 정신 나간 학자들의 해프닝을 넘어섰고, 특정세력이 꿈꾸는 우리 역사에 대한 역적모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렇게 파쇼적 분위기가 넘실거리는 데도, 대다수 언론들은 침묵하고 방관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실장은 이밖에 최연희 의원 여기자 성추행도 올해의 사건으로 꼽고, 어두운 야밤에 생겨난 정언유착관계의 일단이 드러난 것이라며 보수언론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이상범/ 기자
-"한편 청와대는 지난 8일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들어 남북정상회담이 실무협상중이라는 보도를 사실상 부인했습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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