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욱 전 기무사령관 경질을 놓고 뒷말이 많습니다.
장 전 사령관이 지난 4월 새 정부 첫 기무사령관에 임명된지, 6개월 만에 전격 경질됐기 때문인데요.
경질 통보 다음 날 신임 사령관 취임식이 열려, 이임식도 하지 못할 만큼 속전속결이었습니다.
이후 기무사 내 주요 간부까지 대거 교체되며, 야전부대로 발령이 난 기무사 장성이 전역을 신청하는 등 내부 반발이 거셌습니다.
장 전 사령관은 "김관진 장관의 독단을 견제하기 위해 김 장관이 인사에서 측근에게 특혜를 줬다고 청와대에 직접 보고했는데, 이를 문제삼아 문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군은 기무사의 음성적 동향보고 관행을 없애겠다며 고강도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