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의 특전사 하면 떠오르는 게 높은 하늘에서 낙하산 하나 메고 뛰어내리는 고공 침투 기술인데요.
특전사 대원들이 민간 스카이다이버들과 함께 화려한 낙하 시범을 선보였습니다.
정성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3,300m 상공.
특전사 대원들이 하나 둘 씩 파란 하늘로 뛰어듭니다.
땅까지 닿는 시간은 단 40초.
시속 300km로 낙하하면서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 냅니다.
올해 36회째를 맞는 특전사 스카이다이빙 대회엔, 특전사 낙하 팀과 민간 동호회원 88명이 참가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택윤 / 한국 스카이다이빙협회 강사
- "민과 군이 고공 강하라는 경연대회로 하나가 돼서 정말 의미가 깊은 것 같고…."
동전만한 표적에 착지하는 '정밀 강하' 시범.
단번에 성공하는 베테랑 특전사 요원이 있는가 하면,
방심하는 순간 표적을 벗어나 안타까워하는 참가자들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우 / 육군 제7공수 특전여단 원사
- "(정밀 강하는) 낙하산을 펴서 내려오면서 정밀 착지를 해서 표적을 터치해야 하기 때문에 정밀한 기술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을 하늘을 가르는 오색 빛깔의 낙하산 향연으로, 민과 군이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 마련됐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