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채택을 놓고 여야가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직권상정에 대비해 여야 의원들이 밤새 대기하는 일까지 벌어졌는데 정작 오늘 하루 여야는 '일단멈춤' 상태입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원내대표 (어제)
- "왜 감사원장 인사청문 결과 표결을 하는데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왜 들먹입니까."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그중에서도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는 용납 불가 수준입니다."
인사청문회법 6조에 따르면, 18일인 모레까지 국무위원과 검찰총장 임명동의안이 채택돼야 하고, 열흘 뒤인 28일까지 채택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직접 임명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감사원장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아 국회 본회의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강창희 국회의장이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에 대한 직권상정 가능성을 밝힌 가운데, 어젯밤에는 여야 의원들은 밤늦게까지 남아 표결에 대비하는 촌극도 벌어졌습니다.
주말인 오늘, 여야 지도부는 임명동의안 통과를 위한 만남을 갖지 않았습니다.
현재로서는 내일도 회동계획은 없습니다.
이대로라면 모레 취임 뒤 첫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을 대통령과, 임명을 반대하는 야당 간에 또 한 번의 '불편한 만남'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