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T-50 훈련기를 개조해 만든 경전투기 FA-50이 요즘 해외 무기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동남아 국가엔 수출됐는데요, 이번엔 아프리카의 국가도 구매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산 경공격기 FA-50입니다.
T-50 초음속 훈련기를 개조해, 60km 밖 목표물을 탐지하는 최신 레이더와 정밀 유도폭탄 등을 탑재했습니다.
몸집은 작지만, 성능이 탁월해 경량급 전투기를 원하는 국가에겐 관심의 대상입니다.
▶ 인터뷰 : 양 욱 / 한국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공격 지원 요청 전투기 중에서 이 정도 성능이 많지 않고요. 대공무장까지 장착할 수 있어 제한적인 전투기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FA-50에게 시장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미 인도네시아에 16대 수출이 성사됐는데, 최근 남부 아프리카의 영연방국 보츠와나도 구매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달 초 열린 서울 국제항공방산전시회를 방문한 보츠와나 국방부 장관이 김관진 국방장관을 만나 T-50 훈련기와 FA-50 전투기 8대씩, 모두 16대를 사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방위사업청과 공군 관계자가 포함된 '국방협력단'을 이번 주말 보츠와나에 파견해 본격 협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우리 손으로 개발한 전투기, 동남아시아를 넘어 검은 대륙 아프리카로의 비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