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내일 차세대 전투기의 성능과 구매 대수를 확정합니다.
적 레이더를 피하는 이른바 '스텔스 성능'이 우수한 미국의 F-35 전투기가 사실상 낙점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록히드마틴이 개발 중인 F-35 전투기입니다.
적의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아 적진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스텔스 성능'이 강점입니다.
하지만, 가격 문제로 지난 입찰에서 중도에 탈락했었지만, 결국 우리 공군의 차기전투기로 낙점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0월, 보잉의 F-15 사일런트이글 도입안이 부결된 이후, 공군은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 도입을 합동참모본부에 건의했습니다.
스텔스 성능 면에선 F-35가 경쟁 기종보다 단연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군 당국은 다시 경쟁을 시키지 않고, F-35를 사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같은 계획은 내일(22일) 육·해·공군 수뇌부가 참석하는 합동참모회의에서 확정됩니다.
▶ 인터뷰 : 위용섭 / 국방부 부대변인
- "공군의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히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입니다. "
정해진 8조 3천억 원의 예산으론 F-35 60대 구매가 힘들기 때문에, 우선 40대를 먼저 들여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한편에선 단독 후보기종 계약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한국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아무래도 경쟁입찰을 하게 되면 가격이나 기술이전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지만,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면 그런 부분에서 불리하게…."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합동참모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방위사업청은 내년부터 미국 정부와 F-35 구매를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나섭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