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사수파는 현 지도부의 즉각적인 해산을 요구하고 전당대회 불참도 고려하겠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합신당파의 전당대회 추진 움직임에 대응을 자제하던 당 사수파가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습니다.
열린우리당 사수파 의원들은 당 혁신모임을 결성하고 사실상 통합신당을 추진하기로 한 당 비상대책위원회를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모임에 참석한 의원들은 현재 비대위는 당 해체를 결정한 만큼 더이상 권한을 인정할 수 없으며 당 해체를 위한 전당대회도 거부하겠다고 못밖았습니다.
인터뷰 : 김형주 / 열린우리당 의원(당 사수파)
-"전당대회는 당을 해체하는 결의이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 전당대회는 노선과 리더쉽을 바로 세우고 당을 바로세우는 전당대회여야 한다."
새 지도부 역시 의원총회에서 합의 추대하는 방식이 아니라 경선을 통해서 이뤄져야 한다며 비대위와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영등포 당사에 대규모 집회를 주최했던 당원모임도 비대위의 즉각적 해체와 전대 준비위를 구성하라며 신당파 공격에 가세했습니다.
이런 당사수파의 움직임에 비해 통합신당파는 일단 관망하는 모습입니다.
당 지도부가 '평화개혁세력 대통합' 추진에 합의를 한만큼 친노진영을 자극하기 보다는 예산 등 임시국회 마무리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황승택 / 기자
-"예산안 처리가 끝나면 치뤄질 당 사수파와 신당파의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놓고 양측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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