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사흘째인 오늘 북한과 미국이 양자회동과 BDA 실무협의를 속개하면서 조율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앵커 1) 오늘 셋째날인데요. 진전이 있습니까?
6자회담 참가국들은 오늘 오전에 각국별로 양자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북미 양측도 오전에 만나 핵폐기를 위한 초기조치 이행과 상응조치를 놓고 본격적인 협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측은 일본, 러시아 등과 양자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잠시후에는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이 참가국 수석대표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앵커2> 대북금융제재, 즉 BDA 문제가 관건인데, 이 부분 협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협의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이곳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BDA 실무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글래이저 미 재무부 부차관보 일행은 조금 전인 오후 3시에 북한 대사관을 빠져 나왔습니다.
5시간 정도 협의를 한 것인데요,, 북미 양측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BDA내 북한 동결계좌 해제문제를 비롯해 위폐와 돈세탁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과 미국 협상단은 어제 주중 미국 대사관에서 3시간 넘게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3) 미국이 핵폐기를 위한 방안으로 수정안을 제시했다구요?
네,,어제 미국이 북한과의 회동에서 제제시했다는 것인데요.
핵폐기를 위한 '초기이행조치'를 단계적으로 구분하고 단계별로 상응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폐기를 위한 4단계의 과정인 동결-신고-검증-폐기와 이에 따른 상응조치의 내용을 순서대로 진행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영변 원자로 가동중지 등 동결 단계에서는 체제보장 조치를 취하고, 신고 단계에 가야 경제적 지원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한편, 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내일쯤 회담을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뚜렷한 성과물이 나오지 않더라도 일단 내일 회담을 끝내고,,다음달에 다시 회담을 열어 논의를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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