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이 모여 만든 시국 미사가 오늘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새누리당은 사제들의 미사에 대선 불복 의도가 깔렸다며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국미사 논란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오늘은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시국미사를 열었습니다.
원혜영, 윤관석 의원 등 약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문재인 의원도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문 의원은 정부와 여당의 공세에 대해 사제들까지 종북몰이를 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당 의원
- "도를 넘어서서 사제단과 신부님들에 대해서까지도 종북몰이 하고 있는 것에 분노를 느낍니다."
또, 사제의 강론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수사한다고 하는데 아마 세계적으로 웃음거리가 될 거라고 비꼬았습니다.
한편, 새누리당은 사제들의 시국미사에 대선불복 의도가 깔렸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새누리당 최고위원
- "대선불복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우고 아직은 대선 불복 프레임에 머뭇거리는 민중을 더 극한 투쟁으로 몰고가려는…."
또, 여당이 이번 전면에 나선다면 결국 여당의 국정 운영 방향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지역에서 시작된 사제들의 시국미사가 걷잡을 수 없는 여야 정쟁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