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도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실각 관련 소식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외신들은 장 부위원장 실각설 신빙성에 무게를 두며 향후 한반도 정세 변화에 촉각을 세웠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베이징 외교가는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실각과 측근 2명의 공개처형설은 상당히 근거가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일부 소식통은 실각과 관련한 정보와 움직임이 북한에 이미 실제로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며 공개처형설은 거의 확실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나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 언론은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하며 특히 북한 체제의 불안이 초래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한반도 정세의 변화 여부에 촉각을 세웠습니다.
또한 '김정은 체제'의 쌍두마차로 자리매김해온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의 위상이 강화될 가능성도 다각도로 전망했습니다.
영국 BBC방송은 '북한의 실세가 실각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전하며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가장 큰 정치적 격변기"를 거친다고 분석했습니다.
로이터와 AFP 통신 등도 장성택 실각은 권력 다툼에서 밀려났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측근 비리 혐의 등 다양한 원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 취재: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