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권력 재조정이 진행중이고 군사능력도 강화되고 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4일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 모두 발언에서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실각설과 관련 이처럼 밝혔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북한군 동향에 대한 대비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전군 지휘관으로부터 각자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선 장성택의 실각으로 북한 체제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이에 따라 도발 위험도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또한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야전부대 지휘관과의 화상통화를 통해 대비태세를 점검하기도 했다.
박성배 2함대사령관은 "현재 접적 해역 감시대와 경비함정은 최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적의 동향을 감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최차규 공군작전사령관과의 화상통화에서는 "2일 카디즈(KADIZ·한국방공식별구역)로 접근하는 중국 비행 물체에 경고해 (중국 비행체가) 돌아간
이에 대해 최 사령관은 "겨울철에 예상 가능한 부분에 대해 특별 정비 대책을 수립해서 대비하고 있다"며 "현재 항공기 가동률은 85%로 요구수준을 상회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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