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내전을 겪은 리비아에는 내전 희생자가 많아서, 실종자부라는 정부부처가 따로 있습니다.
리비아 실종자부 장관이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유해 발굴 기술을 배우려고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1년 리비아에서 벌어진 내전.
정부군과 반정부세력이 충돌하는 가운데 많은 국민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바로 내 눈앞에서 아이들이 총에 맞아서 죽었고 많은 젊은이가 죽어가고…. 그걸 보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알리 바크르 깓두르 리비아 순교·실종자부 장관은 지난 2일부터 1주일 동안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6·25 참전용사 유해를 발굴하며 최고 수준이 된 우리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서였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을 방문해 DNA분석 기법 등 유해발굴 기술 협력을 약속받았습니다.
장관은 리비아를 떠난 한국 기업들이 돌아와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미 많은 한국 회사가 리비아에서 일하고 있었어요. '리비아로 오세요'가 아니고 '다시 돌아오세요' 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장관은 리비아가 내전의 상처를 딛고 한국 기업들의 도움으로 예전의 번영을 다시 찾기를 희망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