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렇게 국정원이 자체개혁안을 내놓았지만 여야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의 혁신 노력이 보인다며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민주당은 대단히 미흡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국정원의 자체 개혁방안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국정원개혁특위 새누리당 간사
- "자체 시스템을 통해서 상당히 혁신하려는 내용이 많은 고민이 엿보이는 그런 자체 개혁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정원 2차장을 지낸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은 국정원이 발표한 국회와 정당, 언론사에 대한 정보관 상시출입 폐지에 대해 참여정부 당시에도 있었던 제도라면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원 자체개혁안에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보완하는 수준으로 개혁안을 만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개혁의지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개혁안이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
▶ 인터뷰 : 문병호 / 국정원개혁특위 민주당 간사
- "자체 개혁안이 대단히 미흡하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법률개정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고 소극적이고…."
정보관 상시 출입제도 폐지의 경우 대상 기관이 상당히 제한적이고,
상급자가 부하직원에게 내린 부적절한 지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부당 명령 심사 청구 센터 등은 국정원 내부에 설치된 만큼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북심리전단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은 유지를 민주당은 폐지를 주장하고 있고 국정원에 대한 국회 예산권 통제 방안도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이처럼 개혁안 세부사항을 놓고 여야 간극이 커서 연내 입법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