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장성택에 대한 사형을 정당화하는 여론몰이에 나섰습니다.
혹시 모를 반발을 차단하고 김정은의 유일 지배에 대한 선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자 노동신문 3면입니다.
"당의 믿음을 저버린 자 살아숨쉴 곳 없다"는 기사로 장성택 처형을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김영배 평양건축종합대학 부총장은 장성택 사형판결은 민심의 대변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장성택을 콘크리트 속에 처넣지 못한 것이 한스럽다거나, 장성택의 권력에 아부한 자들도 짓뭉개 버려야 한다는 과격한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장성택 처형이 혁명과 인민의 요구였다는 주민들의 반응도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김정은을 "혈육이라 해도 서슴없이 징벌하는 진짜 신념의 강자"라고 칭송했습니다.
고모부를 처형한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정은의 유일 통
노동신문은 정론에서 수령의 피가 아닌 다른 피를 가진 인간은 설 땅이 없다, 김정은 동지에게 끝까지 충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950년대 숙청 작업을 주도했던 최룡해 총정치국장 부친의 일화를 소개함으로써 최룡해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