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실패하지 않은 정책이 뭐가 있냐며 따졌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
이재오 최고위원이 노무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이 정도를 넘어섰다며 작심한듯 포문을 열었습니다.
부동산 외에 꿀릴 것이 없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이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 이재오 / 한나라당 최고위원
-"대통령은 말도 말이지만 정책의 실패가 부동산 하나밖에 없나. 실패 안한 정책이
뭐가 있나. 교육, 복지, 경제 정책, 다 실패했잖아요. "-
이어, 노 대통령이 오히려 추운겨울 전방부대나, 일일노동자등 서민들 계층들을 방문해 위로하는 것이 낫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대통령의 최근 모습은 국회의원 선거유세를 다니는 것 같고, 이 과정에서 젊은 사람 흉내내고 있다며 표준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학교국어수업이 제대로 되겠느냐며 비꼬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이제까지는 정기국회여서 발언을 자제해 왔지만, 이런식으로 나가면 곤란하다며 정중하고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노동당도 부동산 말고도 꿀리고 망친 것이 한 두개가 아니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박용진 / 민주노동당 대변인
-"대통령이 부동산을 말하면 부동산 문제가 커졌고, 대통령이 양극화 극복을 말하면 양극화 문제가 커졌다. 대통령이 언론개혁은 오히려 개혁대상의 영향력을 더 키웠다 "-
인터뷰 : 최중락 기자
-"한편, 한나라당내에서는 노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통해 정치적 이슈를 선점당하고 있다며 당 지도부의 안일함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