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신문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 인물은 북한의 핵과 무기 등 군수 분야는 물론 비자금에 대한 정보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북한이 내년 1월 하순에서 3월 초순 사이에 도발할 수 있다는 김관진 국방장관의 말도 이 인물의 정보에 근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계속해서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은 민간 경제를 담당하는 내각 외에 재래식 무기부터 핵까지 군수 분야 전체를 총괄하는 제2경제위원회와, 김정은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제3경제위원회라는 특별기구가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장성택의 측근은 제2경제위원회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핵개발 상황은 물론 재래식 무기 거래 루트까지 구체적인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인사라는 분석입니다.
김관진 국방장관이 어제(17일) "북한이 내년 1월 말부터 3월 초 사이에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발언 또한 합동신문 과정에서 파악된 정보라면 신빙성을 더합니다.
특히 장성택의 측근인 만큼 그가 관리하던 제3경제위원회 업무도 일정부분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른바 김정은의 통치자금 흐름에 대한 정보도 갖고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따라서 이 인사의 한국행이 성사된다면 북한 정권에 치명적인 정보를 거머쥐게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